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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이야기27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모든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지지.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_매트 헤이그 # 첫 문장 - 죽기로 결심하기 19년 전, 노라 시드는 베드퍼드에 있는 헤이즐딘 스쿨의 아늑하고 작은 도서관에 앉아 있었다. 50p 자정의 도서관이 존재하는 동안 넌 죽음으로부터 보호받을 거다. 이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해. 51p 모든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지.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결과는 달라져.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지지. 52p 너에겐 선택의 경우만큼이나 많은 삶이 있어. 네가 다른 선택을 한 삶들이 있지. 그리고 그 선택은 다른 결과로 이어져. 하나만 달라져도 인생사가 달라진단다. 59p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 2022. 1. 11.
아몬드 - 한 가지 질문에도 백 가지 다른 답이 있는 게 이 세상이란다. # 아몬드_손원평 # 첫 문장 - 그날 한 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 38p 사실 나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내가 미세한 단어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내가 정상인지 아닌지 따위는 내게 아무 영향도 미칠 수 없었다. 50p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만화 속의 세계는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더 이상 내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 그 세계에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책은 달랐다. 책에는 빈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단어 사이도 비어 있고 줄과 줄 사이도 비어 있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앉거나 걷거나 내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의미를 몰라도 상관없다. 아무 페이지나 펼치면 일단 반쯤 성공이다. 51p 뭐든 여러 번 반복하면 의미가 없어지는 거야. 처음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고 .. 2021. 12. 5.
센트럴파크 - 우리의 생에는 하나의 문이 열리며 환한 빛 가운데로 나아가게 하는 순간이 있다. # 센트럴 파크_기욤 뮈소 41p 가브리엘은 마치 터치라인에 선 선수 같았다. "인생에서 확신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44p 몇몇 일들은 평온할 때 더 잘 배우지만 간혹 폭풍이 몰아칠 때 더 잘 배우는 일들도 있다. -윌라 카서 80p 폴 말로리가 커피를 빼러 자동판매기 쪽으로 가며 활짝 웃어보인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대단히 침착하다. 그의 표정이나 몸짓에서는 아무리 곤혹스런 일이 벌어져도 절대로 허둥대지 않고 침작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유가 묻어난다. 87p 우리의 생에는 하나의 문이 열리며 환한 빛 가운데로 나아가게 하는 순간이 있다. 당신의 마음을 굳게 걸어 잠갔던 빗장이 풀리는 순간이 있다. 당신은 무중력 상태에서 두둥실 떠다니는 존재로 거듭난다. 당신의 생은.. 2021. 6. 22.
수레바퀴 아래서 - 신이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특별한 섭리를 가지고 있으며, 예정된 길로 그들을 이끈다는 사실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수레바퀴 아래서_헤르만 헤세 # 첫 문장 - 요제프 기벤라트 씨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했다. 8-9p 그의 영혼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부분, 즉 우월한 힘과 인물에 대한 끊임없는 불신감, 그리고 일상적이지 않은, 보다 자유롭고 세련된 정신 세계에 대한 본능적인 적대감에 있어서 그는 그 도시의 다른 모든 가장들과 다를 바 없었다. 10p 그들의 결혼 생활은 견실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그들의 삶 어디에나 치유할 수 없는 고루함이 배어 있었다. 31p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원과 관심은 쉽사리 먼 거리를 뛰어넘어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18-19p 정작 그가 이야기를 건넨 궁극적인 목적은 시험이란 단지 외형적이고 우연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스에게 환기시켜 주려는 것이다. 시험에 떨어진다고 .. 2021. 6. 9.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_이미예 # 첫 문장 - 습기를 잔뜩 먹어 붕 뜬 단발머리, 편안한 티셔츠 차림의 페니는 단골 카페의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프롤로그] 31-32p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독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114p 그러니까, 손님은 현재에 집중하면 그에 걸맞는 미래가 자연스럽게 올 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1.. 2021. 6. 2.
위대한 유산 2 - 요컨대 나는 급히 서두르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등과 망설임의 모든 단계를 하나하나 겪기 시작했다. # 위대한 유산_찰스 디킨스 # 첫 문장 - 덴마크에 도착해 보니, 그 나라의 왕과 왕비가 부엌용 식탁 위에 놓인 안락의자 두 개에 높이 올라앉아 알현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27p 재거스 씨의 일 처리 방식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자기를 아주 높은 존재로 유지하는 것이랍니다. 그는 언제나 아주 높은 곳에 있지요. 한결같은 그 높은 위치는 그의 엄청난 능력과 짝을 이루는 것이랍니다. 저 간수가 재거스 씨에게 사건에 대한 의도가 어떤지 감히 물어보지 못하는 것처럼, 아까 그 대령도 재거스 씨에게 감히 작별 인사 같은 걸 할 생각을 전혀 못 하지요. 그래서 재거스 씨는 자신의 높은 위치와 이 사람들 사이에 바로 나 같은 고용인을 끼워 두는 거랍니다. 41p 그녀와 함께 그 집에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202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