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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2

인생의 베일 - 평화는 일이나 쾌락, 이 세상이 아닌 자신의 영혼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답니다. # 인생의 베일_서머싯 몸 # 첫 문장 - 그녀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137p 눈물이 키티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입을 약간 벌리고 숨을 멈춘 채 손으로 가슴과 입을 감싸 쥐고서 앞을 응시했다. 이렇게 마음이 가벼워 보기는 처음이었고 마치 몸을 허물처럼 발치에 벗어던지고 순수한 영혼이 된 것만 같았다. 아름다움이 다가왔다.(키티가 메이탄푸의 방갈로에서 새벽 녁 요새를 본 순간의 느낌) 190p 알겠지만 평화는 일이나 쾌락, 이 세상이나 수녀원이 아닌 자신의 영혼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베일 밖에서 보는 것일 수 있다. 너무 행복해 보이지만 쇼인도인 부부, 불행하고 힘든 삶처럼 보이지만 안분지족하는 사람 등 우리가 보는 그 부분은 그들이 가진 .. 2021. 5. 16.
면도날 - 그러던 어느 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 면도날_서머싯 몸 저 # 첫 문장 - 지금껏 이렇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소설을 시작해 본 적이 없다. # 인상깊은 구절 12p 사람이란 오로지 그 사람 자체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태어난 지역, 처음으로 걷는 방법을 배운 아파트나 농가, 어릴 적 하던 놀이, 자연스럽게 들으며 자란 민간 속설들, 먹는 음식, 공부한 학교, 좋아하는 스포츠, 읽은 시들, 믿는 신 등이 그 사람을 만든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규정한다. 56p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였다. 물론 그것은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고전으로 꼽히며 굉장히 읽기 쉽게 쓰인 책이었지만 아주 젊은 조종사, 그것도 새벽 5시까지 춤을 추다 온 청년의 손에 들려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책이었다. 84p 그러면 모든 게 얼마..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