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 "뻐꾹", 나는 예의 바르게 대꾸했다.
#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_알레산드로 보파 # 첫 문장 - 남극의 밤, 우리는 바다를 떠도는 유빙 위에 단둘이 있었다.[프롤로그] 이 책의 작가인 알레산드로 보파는 생물학자다. 그래서 각기 다른 수컷 비스코비츠,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암컷 리우바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총 20여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앵무새, 돼지, 되새, 개, 새똥구리, 겨울잠쥐 등 다양한 종류의 비스코비츠들이다. 덕분에 여러 동물들의 삶과 생애, 그리고 그 속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쾌하고도 재미있는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되새 편이었다. 이 책의 스포가 될 수 있어 내용은 자제하지만, 내가 이 편에서 느낀 점은 간절히 원하고 믿었던 그 어떤 것도 사실은 진실로 잘 포장된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
2021. 5. 19.